강아지는 어릴 때 사람, 다른 개와 다른 동물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이들에 대해 겁내지 않고 우호적인 태도로 대하기 때문인데, 이를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강아지는 새로운 집으로 가기 전에 여자와 남자, 유아, 취학 연령의 어린이, 청소년과 만나고 함께 놀아 봐야 한다.
나와 반대의 성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여 강아지가 남성과 여성에게 보이는 반응을 모두 확인해본다. 브리더도 그렇고 개를 키우는 사람은 여성이 많다. 때문에 새로운 집에 가지 전까지 남자를 전혀 보지 못하기도 하며, 이 경우 성인 남성을 봤을 때 불안해하고 당황할 수도 있다. 낯을 가리고 계속 당신과 거리를 둔다면 그 강아지는 낯선 사람과 충분히 접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럴 때는 사회화에 더 신경을 쓰는 브리더를 다시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 강아지는 사람과 다른 동물은 물론 나중에 경험할 소리와 냄새, 시각적 자극에 익숙해져야 한다. 어릴 때 익숙해지면 강아지는 겁이 없어지고 적응력이 커질 것이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집에서 자랐다면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겠지만, 조용한 견사에서 주로 생활했다면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강아지들이 청소기와 세탁기 소리, 다양한 감촉의 바닥, 다양한 냄새와 시각적 자극, 그리고 인간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소리에 익숙해지도록 브리더가 노력했는지 확인한다.